2010/11/11 18:10

성남시 동네만들기 지원센터 ‘사랑마루’

도서관 만들고 벽화 꾸미고…더 살기좋게 가꾸는 고향마을

 

내가 살고 있는 곳, 내 아이가 태어나고 자라는 곳을 더 살기 좋은 마을로 만들려고 하는 이들이 있다. 성남시 동네만들기 지원센터 ‘사랑마루’ 사람들이다. 사랑마루는 성남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예술가, 지역활동가, 동네 주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생활 문화예술 통합 프로젝트다. 올해 마무리를 앞둔 이들을 만났다.

내 고장 성남, 내 손으로 가꾸기

3일 낮 12시. 중원구 도촌동 섬마을아파트 5단지 1층의 주민자치위원회 사무실은 청소년 공부방으로 새단장을 하는 중이었다. 옆방은 마을도서관 만들기 작업이 한창이다. 직접 손에 붓을 잡고 공부방과 도서관을 꾸미고 있는 이들은 사랑마루의 도촌동 프로젝트 팀장인 박진영(42·중원구 성남동)씨, 지역에서 활동하는 예술가 이화섭(44·수정구 태평동)·정삼선(42·중원구 금광동)씨 등이다. 고등학교 미술부 선후배 사이인 이들이 성남시 동네만들기 사업을 위해 하나로 뭉친 것이다.

사랑마루는 태평동, 상대원동, 은행동 등에서 동네만들기에 참여하던 7명이 모여 시작됐다. 크고 작은 행사가 있을 때는 내용에 따라 10~12명까지 모여 함께 한다. 사랑마루의 이상훈 총감독(43·중원구 상대원2동)은 2006년 태평동 사업으로 동네만들기와 인연을 맺었다. 태평동을 카메라에 담으면서 마을 외관 가꾸기보다 주민 공동체 형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이를 위해 주민, 행정기관, 전문가를 연결해주는 지원센터가 필요하고, 주민들과 지속적으로 교류할 수 있는 지역민들이 이 역할을 맡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이어졌다. 지난해 성남문화재단의 지원센터 공모에서 그는 뜻이 같은 이들을 모았다. ‘사랑마루’의 시작이었다. 이름은 사랑방과 사랑마당 사이 연결공간인 사랑마루에서 따왔다.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성남에 살고 있는 이 총감독은 “성남 구시가지가 개발되던 70년 대 성남에 왔던 초등학생들이 40대가 됐다”며 “이들이 지금도 성남에 살면서 내 고향을 가꾸고자 하는 마음을 품고 모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함께 하고 있는 박 팀장은 벽화작업을 해온 프리랜서 디자이너다. 그는 2007년 상대원공단 프로젝트를 통해 공공미술 일을 시작했다. 동네만들기 사업의 하나였던 은행동 풀장환상, 수진동 하늘텃밭 등이 박 팀장과 이 작가, 정 작가의 손으로 만들어졌다. 이초영팀장(35·서울 동선동)은 초기 멤버 중 유일한 외지인이다. 그는 2005년부터 사랑방클럽 프로젝트 참여를 계기로 함께 하게 됐다.

주민이 주체인 문화마을공동체

그 동안 동네만들기가 진행된 곳은 은행동 주공아파트, 상대원시장, 상대원공단, 수진동, 도촌동 등이다. 기대 이상으로 좋은 성과를 거둔 동네도 있지만 호응을 얻지 못 한 곳도 있다. 사랑마루는 세 가지 활동에 중점을 뒀다. 주민모임공간 만들기, 주민 스스로 주체가 되는 커뮤니티 만들기, 이웃과 함께 하기다. 이를 위해 동네별로 동네만들기 운영위원회를 조직했다. 가족·이웃이 함께 할 수 있는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우리 동네의 역사를 알아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주민들이 직접 문화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할 수 있게 도왔다.

동네만들기 지원센터가 된 지 2년 째인 올해도 숨가쁘게 달려왔다. 시의 지원이 끝난 은행동은 주민들 힘으로 동네 문화 프로그램을 유지할 수 있게 지원했다. 도촌동은 가족 중심의 커뮤니티를 운영하면서 마을도서관과 청소년공부방을 만들었다. 판교 삼평동에는 자치기반을 마련했다.

지난 달은 올 한해의 활동을 정리하는 시간이었다. 8일엔 각 동네의 운영위원과 자녀들이 함께 워크숍을 떠났다. 동네 주민들끼리의 친교를 넘어 동네와 동네 사람들 사이의 소통과 교류를 위해서였다. 또 23일엔 은행동, 30일은 도촌동과 삼평동에서 1년 간 주민들이 커뮤니티를 통해 만든 작품과 공연을 선보이는 자리를 가졌다. 이달 13일에는 올해의 마지막 행사가 기다린다. 도촌동 마을도서관에 동네만들기에 참여한 모든 이들이 모인다. 박팀장은 “작가, 지역활동가의 관점에서 욕심을 버리고 주민이 원하는 것을 따라갈 때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아직은 해결해야 할 문제도 많다. 참가하고 싶은 동네는 늘어나는 데 모든 수요를 충족시킬 수 없는 게 현실이다. 올해 잠시 활동을 멈춘 수진동은 다문화가정이라는 동네 특색에 맞춰 새로운 프로그램을 구상할 계획이다. 이 총감독은 “문화예술만으로 동네만들기에 한계가 있다는 생각에 지역 내 복지·여성·청소년단체들과 함께 할 방법을 찾아가고 있다”며 “내 아이에게 더 좋은 성남을 만들어 주려고 한다”고 미소지었다.

[사진설명] 성남시 동네만들기 지원센터 사랑마루의 이상훈 총감독, 이초영 팀장, 박진영 팀장과 정삼선 작가, 이화섭 작가(왼쪽부터) 등이 도촌동 마을도서관 만들기 공사현장에 모였다.

<신수연 기자 ssy@joongang.co.kr/사진=김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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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30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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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30 23:08
이제 10월입니다.
늘봄은 요즘 기존 교육 사업과 더불어 동네만들기 지원센터, 성남문화대전 멀티미디어 콘텐츠 제작 등으로 정신없는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날도 쌀쌀해지는데.. 마음은 조금해지고.. 여유로움이 정말 그립네요.

10월에는 도촌동 마을 영상을 제작해야하는데요, 날이 더 추워지기 전에 더 많이 도촌동에 가야겠어요.

이번 주 토요일에는 비가 온다는데, 오랜만에 도촌동 선생님들 뵈어야겠어요.

[도촌동 개발 전 항공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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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후니 2010/09/30 23: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런 샷이 필요한데...
    비행기를 하나 사야하나? 뭐 좋은 방법 없을까?

2010/08/22 10:05
다양한 재료를 가지고 인형을 만든다.
엄마, 아빠가 직접 인형을 만들고, 이야기를 만들어 아이들에게 인형극 공연을 할 예정이다.
지난 7월 10일 인형극 모임을 찾았다. 입구에서는 아이들이 책을 보고, 강의실에서는 수업이 한창이다.
스티로폼으로 인형을 만들고 있는 모습이 진지하다.
엄마와 아빠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궁금한 아이들도 옆에서 거들어 주기도 한다.
완성된 인형과 아이들 관객 앞에서 공연한 인형극이 기대된다.

선생님이 만든 샘플을 보여주며, 오늘 수업시간에 만들 인형에 대해 설명해 준다.

손가락을 넣어 움직이는 인형

어떤 인형을 만들지 작품 구상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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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8/22 09:42
지난 7월 31일 도촌동 생태 모임에서 9단지 뒷산을 올랐습니다.
무척 뜨거운 날씨였지만 숲이 울창한 산에는 작은 골을 따라 맑은 물이 졸졸 흐르고, 온통 연두 빛 싱그러움이 뒤덮여 더위를 잊을 수 있었습니다. 
 휴가철이라 많은 주민이 참여하지는 못했지만 오붓하게 산림욕을 즐겼습니다.
오늘 수업은 버섯에 대한 내용이었는데 우리 주변에 이토록 신기하고 다양한 버섯들이 살고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습니다.

섬마을 9단지 뒷산 오르는 길.

도심속에 흔치 않은 울창한 숲. 아마 이 길따라 남한산성과 연결된 길이 있을 듯 하다.

작은 골을 따라 졸졸 흐르는 물. 이 물이 숲속에 살고 있는 수 많은 생물의 생명의 원천일 것이다.

태어나서 처음 보는 버섯. 마치 로마 병정들의 모습 같다.

버섯의 이름은 생각 나지 않는다. 투구를 쓰고 망토를 걸친 병정의 모습을 닮았다.

복숭아를 닮은 버섯

가족들과 도란 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산책하듯 생태 수업을 진행하였다.

오랜만에 보는 개암 열매.

깨물때 나는 '딱' 소리에 도깨비라 놀라 도망 갔다는 그 개암.

개암을 깨는 도촌동 재롱둥이 혜수

너무 이쁜 버섯. 그 모습이 스머프들이 살던 버섯 모양의 집처럼 생겼다.

쵸콜릿 바 처럼 생긴 버섯

버섯을 건드리니 쉽게 떨어져 나왔다.

산에서 내려와 잠시 휴식을 취하고

김현주 선생님이 그동안 말려서 모아 놓은 온갖 버섯들에 대한 설명을 듣고.

은행주공에서 매주 강의를 오시는 김현주 선생님. 언제나 생명의 신비함과 환경의 중요성을 깨닫게 해 주신다.

생태모임 반장, 기수맘. 도촌동의 든든한 기둥.

민정이

그 날. 은행주공의 민정이와 함께 촬영을 했다. 2년전 풀장환상때 사진을 배워서인지 잘 찍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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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윤혜숙 2010/08/22 13: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진짜 버섯들이 신기하고 이쁜데요. 도촌동 뒷산의 푸르름이 참 시원하게 느껴집니다.

2010/08/19 17:50
어느새 2010년 동네만들기 사업도 절반을 훌쩍 넘기고 있네요.
동네 주민들과 만나고 소통하며, 창조하는 동네만들기 사업.
새로운 사람과의 만남을 넘어 함께 생활을 바꿔간다는 것이 너무 매력적인 활동이죠.
한번 만나고 쉽게 잊혀지는 것이 아니라 생활속에서 함께 할 수 있는 삶. 그것을 창조하는것이 동네만들기 사업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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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09 16:23
어느새 여름의 한복판에 서 있네요.
동네도 다양한 프로그램이 쑥쑥 커져가고 있구요. 함께 무엇을 한다는 것이 조금은 더디기도 하고, 잡음이 생기기도 하지만 그 열매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을 만큼 귀하고 보람된 것을 알기에 서로 호흡을 맞춰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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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6/24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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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장노현 2010/07/07 14: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수진동 도촌동 이야기북 프로젝트도 뉴스레터에 한번쯤 넣어주세요...

2010/05/30 19:28
5월 29일 토요일 따스한 햇살을 받으며 도촌동 섬말 2단지 앞에
'섬말 사랑방' 생태모임 참가자들이 모였다.

처음 뵙는 분들과 더불어 지난 해 함께 했던 낯 익은 얼굴들 모두가
설레이고 반가운 마음으로 첫 만남을 진행했습니다.

섬말 2단지 아파트 뒷길.
그 짧은 골목을 걷는데 2시간이 후딱 지나가더군요.

작은 생명 속에 담긴 신비하고 놀라운 삶의 이야기,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자연의 모습 속에서
 만물의 영장이라는 인간의 구질맞은 모습을 반성하게 되더군요.

서로 인사를 나눌 틈도 없이 진행되었지만
모두의 얼굴속에 신선함과 생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다음 시간부터는 조금씩이나마 서로를 알아가며,
아름다운 동네 창조를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겠지요.


루페로 작은 꽃들을 관찰하고
김현주 강사선생님은 은행주공 '풀장환상' 초기부터 지금까지 생태모임을 이끌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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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nanuse 2010/05/31 11: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초록이 싱그럽다는 말이 절로 생각납니다. 아이들과 어머니들의 맑고 순수한 표정도 일품이네요.

2010/05/12 21:59

산과 개천이 함께 있는 도촌동.
마치 섬 모양과 비슷하다는데서 유래된 '섬말'은 도촌동의 옛 이름입니다.

 

사랑하는 우리 가족과 함께
섬말에 오손도손 모여 사는 이웃과 함께
섬말 사랑방 만들기를 2010년 5월부터 시작합니다.

 섬말 사랑방 참가자 모집 안내

 행사기간 : 2010년 5월 ~ 10월까지

행사장소 : 도촌동 일대, 도촌초교, 새날복지회

모집기간 : 2010. 5. 6 ~ 5. 20.

지원자격 : 도촌동 주민

응모방법 : 이메일 접수 (tazoci@naver.com)

학생이름, 부모이름, 학교, 학년, 부모 연락처, 주소를 기재하고
아래 '프로그램 안내'에서 2개의 프로그램을 선택하여 1지망과 2지망으로 기재하여 이메일로 발송
(1지망은 접수순 마감, 2지망은 미달시 충원함. 최대 2개 프로그램에 참여 가능.)

결과통보 : 2010. 5. 25. (개별통보)

참가비 : 무료

웹카페 : cafe.naver.com/sarangmaru

문의 : 이메일 tazoc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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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안내

 

 

봉산탈춤 배우기 (가족반 / 20회) _ 중요무형문화재 제 17호 봉산탈춤을 배우는 프로그램

일시 : 2010. 5. 29 ~ 10. 23 (매주 토요일 오후 2시~4시)
장소 : 도촌초교 체육관
대상 : 초등학생 1명과 부모 1명으로 구성되어 1팀.
인원 : 10팀
내용 : 가족이 함께 탈춤을 배운 후, 마무리 공연 예정


 

우리동네 생태탐험 (가족반 / 20회) _ 도촌동 내 주변의 동식물을 관찰하여 관찰결과를 책으로 만드는 프로그램

일시 : 2010. 5. 29 ~ 10. 23 (매주 토요일 오후 2시~4시)
장소 : 도촌동 일대, 새날 복지회
대상 : 초등학생 1명과 부모 1명으로 구성된 1팀
인원 : 10팀
내용 : 현장답사를 통해 동네 주변의 생태를 관찰하고 관찰기록을 책으로 만듦. 전시 에정.

 


천연비누, 화장품 만들기 (가족반 / 20회) _

자연에서 얻을 수 있는 천연재료를 통해 환경과 건강을 생각하며 비누와 화장품을 만드는 프로그램

일시 : 2010. 6. 1 ~ 10. 26 (매주 화요일 오후 4시~6시)
장소 : 새날 복지회
대상 : 초등학생 1명과 부모 1명으로 구성된 1팀.
인원 : 10팀
내용 : 비누를 만든 후, 활용하여 비누공예품 제작. 천연화장품 만들어 가족과 나눠쓰기.

 


인형극 배우기 (성인반 / 20회) _ 인형극 제작의 전반 과정을 배우는 부모대상 프로그램

일시 : 2010. 5. 29 ~ 10. 23 (매주 토요일 오후 4시~6시)
장소 : 새날 복지회
대상 : 학생을 둔 부모님
인원 : 10명
내용 : 부모가 아이들에게 인형극 공연을 보여줄 수 있도록 인형제작 및 인형극을 배운 후, 마무리 공연 예정.

 


도란도란 촌촌이 숨어있는 동네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성인반 / 20회)
도촌동 주민들이 한데 모여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며 동네 이야기를 모으는 프로그램

일시 : 2010. 6. 1 ~ 10. 26 (매주 화요일 7시~9시)
장소 : 새날 복지회
대상 : 성인
인원 : 10명
내용 : 프로그램을 통해 축적된 글과 사진을 모아 도촌동 이야기책에 삽입 예정.

 
동화연극 (아동반/ 5회)
2010년 9월에 참가자 중에서 모집하며, 기타 자세한 내용은 추후 알립니다.

 [출처] 섬말 사랑방 참가자 모집 안내 (sarangmaru) |작성자 onlinesa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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